비혼에서 취향 공유하는

부부가 되기까지

원주 아웃도어 부부 러브스토리

정창수(33, ENFJ) 💛 이설희(34, ENFP)

 

 

비혼을 선언했던 이설희 씨.

 

지난 2020년 친구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가 우연히 정창수 씨를 만나 6개월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 취향을 공유하며 20km 트레일 러닝까지 도전하는 아웃도어 부부가 되었는데요.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정창수-이설희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포스팅은 이설희 씨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목차)

• 내 인생에 결혼이란 없을 줄 알았는데!
• 우연한 카풀, 사랑에 빠졌어요.
• 편견은 깨지라고 있나 봐
• 남편은 나에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은 사람
• 우리 부부의 첫 번째 도전! 20km 트레일러닝 대회 참가!
• 원주 아웃도어 부부의 취향을 저격한 커플 운동 아이템 리스트

 

 

✅내 인생에 결혼이란 없을 줄 알았는데!

 

 

 

저는 사실 비혼주의자였어요. 왜 비혼주의자가 됐냐면 결혼에 대한 환상도 꼭 해야만 하는 이유도 없었거든요.

 

 

 

 

어렸을 적에 가족에 대한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내 가정을 잘 지키면서 남편과 헤어지지 않고 끝까지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앞섰고 그럴 바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서 두 배로 더 재밌게 살자고 다짐했어요. 

 

 

✅우연한 카풀, 사랑에 빠졌어요.

 

 

 

남편은 지난 2020년 7월, 지인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남편은 신랑 측 부조를 받고 있었고 저는 하객이었는데 둘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서 예식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남편과 카풀을 하게 됐어요. 예식장에서 집까지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이 시간 동안 서로의 취향과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깜짝 놀랄 만큼 둘이 똑같더라고요. 그날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때는 서로 솔로였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뒤늦게 둘 다 솔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카풀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편견은 깨지라고 있나 봐

 

 

 

남편은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결혼과 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부숴 준 사람이에요. 얼굴에서 그늘이라곤 찾을 수 없어요. 밝고 가정적이고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이에요.

 

한 번은 부모님께도 인사를 시켜드렸는데 엄마도 마음에 드셨는지 바로 결혼 이야기가 술술 나왔죠.

 

이 사람과 함께라면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게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반대로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서 내가 조금 힘들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은 나에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은 제가 원하는 운동을 다 할 줄 알아서 너무 좋아요. 체육 선생님이거든요. 저는 아마추어 사이클팀 활동을 할만큼 운동을 좋아해요. 치악산도 뒷산처럼 자주 오르고 트레일 러닝을 즐기며 대회도 도전한답니다.

 

결혼을 하면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못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연애 때나 결혼한 뒤에나 똑같이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 그리고 남편이 하고 싶은 것들이 비슷해서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고 너무 기대가 돼요.

 

 

✅우리 부부의 첫 번째 도전! 20km 트레일러닝 대회 참가!

 

 

 

2021 하이원스카이 레이스

운동을 좋아하는 저희는 연애 시절 데이트를 강에서 산에서 즐겼어요. 달리거나 산을 오르면서 말이죠.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여행의 마무리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트레일러닝 대회인 하이원스카이레이스와 웨딩 휴가의 마지막 날과 날짜가 겹치더라고요. 고민 없이 바로 참가 신청을 질렀습니다. 

 

 

 

 

하이원스카이레이스는 사이클링으로 치자면 그란폰도급의 상위 레벨 대회에요. 대회명은 하늘을 달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대회 운영 퀄리티가 좋아서 러너들에게 호평받는 대회에요.

 

남편은 20km를 저는 10km를 도전했고 남편은 305명 중 109등을 저는 142명 중 18위로 완주를 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여한 거라서 피로도가 꾀나 누적된 상태였어요.

 

대회 기록보다는 참여에 의의를 두고 즐겁게 놀다 오자며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기록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내년 하이원스카이레이스 개최 시기가 올해와 비슷하다면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다시 도전할 계획이에요.  

 

남편은 항상 제가 원하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서포트해주는 감독님이자 코치 같은 사람이에요!

 

운동은 평생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좋은걸 남편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지금처럼 건강하게 밝게 잘 살아요 우리 항상 고마워요 남편 >.< 

 

 

 

✅원주 아웃도어 부부의 취향을 저격한 커플 운동 아이템 리스트

 

 

 

1)따로 또 같이 하고 싶을 때 꼭 필요한 골전도 이어폰

애프터샥 에어로펙스 199,000

 

 

 

 

2)스타일리쉬 하면서 바람과 햇빛을 막아주는 스포츠 고글

알바옵틱스 델타 스트라토스 250,000

 

 

 

 

3)같이 쓰면 완전 귀여운 벙거지 모자

팜트리아웃도어 버켓 햇 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