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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잠깐 머리 식힐 겸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는 게 그만

샥즈와 함께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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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잠깐 머리 식힐 겸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는 게 그만

그래블 라이딩을 즐기는 정태윤 님그래블 라이딩을 즐기는 정태윤 님

 

LIFE:RIDE

 

대부분의 직장인은 9 TO 6의 삶을 살아갑니다. 낮 시간의 90% 이상을 회사를 위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보내게 되죠. 근로 시간 외의 야근까지 더해진다면 워라벨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정태윤 님은 회사 퇴근 후 머리 식힐 겸 타기 시작한 자전거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고 해요. 취미를 직업으로 삼아 덕업 일치를 이룬 밀레니얼 세대이기도 합니다. 재작년에는 자전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담아 자전거 입문자를 위한 책도 출간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사진을 촬영하고 그림도 그리고 영상도 제작하는 정태윤 님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14년차 자전거 덕후

2016 MBC <능력자들> 자전거 덕후편 소개

2018 <자전거 백과사전 아님> 책 출간

2019 자전거 유튜브 채널 <금개구리 LIFE:RIDE>운영 

2020 카카오톡 이모티콘 '자덕이라콘' 제작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39살 자전거 라이더 정태윤입니다.

 

 

자전거 라이더라고 소개하셨는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27살 때였어요. 저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었죠.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업무량은 줄지 않고 바쁘고 실수도 많았죠.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디자인을 납품한 후에도 푹 쉬지를 못하고 늘 업무의 연장선에 있었어요. 혹시 모를 오탈자나 컴플레인 같은 것 때문에요. 야근하면 집에 가서 쓰러져 자기 바빴고 눈뜨면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도돌이표 같은 생활에 늘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문득 자전거가 사고 싶었어요. 그냥 퇴근하고 혼자 머리 식힐 겸 마실용으로 타고 다닐 목적의 자전거였죠. 그 당시 14만 원에 바퀴가 작은 미니벨로를 구입했어요. 퇴근하고 맨날 자전거만 탔던 거 같아요. 그 시간이 그야말로 저에게 힐링이었고 그렇게 14년이 흘러 제가 되었네요.

 

 

정태윤 님의 유튜브 채널 '금개구리의 LIFE:RIDE'는 애프터샥 에어로펙스와 아이패드를 사용해 영상을 편집한다.

 

자전거를 알기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나요?

삶이 달라졌어요. 포괄적이지만, 그야말로 인생 자체가 달라졌어요. 지금 저는 자전거 입문 서적 <자전거 백과사전 아님>이라는 책을 쓴 작가가 되었습니다. 취미 생활로 시작해서 관련 분야에서 일도 하고 덕업 일치 후 하고 싶었던 제 책을 낼 수 있었죠.

 

 

정태윤 님이 책 출간을 기념하여 북콘서트를 열고 독자들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정태윤 님이 출간한 <자전거 백과사전 아님>은 지난 2018년 네이버책 부문과 교보문고 취미/스포츠 부문 등에서 종합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입문 서적도 출간하셨군요!

자전거 백과사전 아님은 자전거 입문 서적이에요. 대부분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해서 술술 읽어갈 수 있어요. 제가 필력이 또 끝내주거든요. 자전거 입문자에게는 아무도 안 알려주는 자전거 동호인의 소소한 팁들과 자전거 문화 속의 언어(은어, 비속어) 등을 정리해서 더 빨리 자덕이 되실 수 있게 안내를 해줄 겁니다.

 

또 자전거를 이미 오랫동안 타오셨던 사람에게는 공감이 가는 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느낀 것은 자전거 타는 대부분의 라이더가 느꼈을 것들이기 때문이죠. 글과 사진보다, 그림이 주는 메시지 전달력이 더 강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제 책도 출간되었을 때 꽤나 잘 팔렸습니다. (물론 신인 작가 기준에서요^^)

 

 

 

공중파 예능 TV 프로그램인 MBC <능력자들>에 자전거덕후로도 소개되었어요. 대체 자전거 덕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공중파 출연은 자전거 타면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에요. 사실 그때 방송 작가님도 자전거덕후 관련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제가 최고의 자전거 덕후는 아니에요. 자전거를 제일 잘 타는 사람도 아니고 제일 많이 타는 사람도 아니에요. 다만 저는 자전거를 평생 탈 생각으로 타고 있어요.

 

 

 

 

14년 동안 ‘자태기’도 한 번 없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에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저는 아직도 자전거가 재밌거든요. 뜨겁게가 아니라 늘 제 곁에 있는 게 자전거고 늘 자전거와 산책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타기도 하고 머리로 생각으로 타기도 하고 글로, 만화로 표현해서 타기도 해요.

 

아무튼 방송 중에 자전거 덕후 인증 시험이 있었는데요. 사진만 보고 어디인지 지명을 맞추는 게임이었는데 게스트였던 “자전거 타는 풍경”의 송봉주 님이 무대 행사를 너무 많이 다니셔서 길을 다 아시는 거예요. 질뻔하다가 1문제 차이로 간신이 이겼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회차에서 1등 자덕이 되어 상금도 탔습니다. 그 상금이 지금 제 휠셋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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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새 바퀴를 장착하고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최근에는 정선에 있는 숲속 책방을 그래블 바이크로 다녀왔어요. 길이 너무 험해서 라이딩 보다 들바와 끌바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정말 험한 산골짜기에 책방만 덩그러니 있어요. 이곳은 글 작가와 동화 작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깊은 산속이라 휴대폰도 잘 안 터지죠. 때로는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작가 부부가 내려주신 허브차와 페퍼민트 차를 마셨는데 정말 향긋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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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윤 님에게 액티브라이프란 산책이라고 답변하셨는데 그 이유는?

더 멋진 말이 생각이 안 나기도 했고, 저한테 그리 특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때나 밖으로 나가서 자전거를 타거든요. 제 몸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요. 늙고 있죠. 그 늙어감을 받아들이고 제 몸에 맞는 속도로 도로와 산을 누비고 있어요. 때로는 아주 천천히 말이죠. 제가 라이딩하는 게 레이싱은 아니거든요.


산책을 안 하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액티브라이프라는 말이 어떤 종목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말하는 산책도 그렇습니다. 저는 자전거든 독서든 등산이든, 여러분들의 산책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뭔가에 몰두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남자들은 동굴이 필요하단 말도 있잖아요? 남자 여자를 떠나서 자신만의 동굴이 필요해요. 그곳에서 이야기하고 메아리치는 말에 답변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목표가 있다면?

올해는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자전거 관련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유튜브에 자극적인 영상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게 순한 맛의 자전거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사실 자전거는 자극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격, 수치, 속도 말고 자전거가 주는 순수한 매력. 제가 저전거에 빠지게 된 그런 감성적인 이야기를 소박하고 담백하게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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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이나 블로그를 보면 사용하시는 제품 후기도 컨텐츠로 만들어 업로드해주시는데 단점까지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아요.

 

모든 제품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해요. 용도와 상황에 따라서 최적의 제품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애프터샥은 특히 더 사용 환경에 따라 장단점이 명확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예비 구매자들이 충분해 자신의 환경이나 용도를 고려해본 후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애프터샥의 존재 목적과 대전제는 주변 소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바로 애프터샥의 탄생 목적이고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최대의 장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어쩔 수 없는 구조적 한계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사용자와 사용 목적에 따라 전혀 단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자전거 라이더의 입장에서 애프터샥을 바라본다면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 들을 때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보통 스피커를 사용하거나 이어폰을 사용해서 음악을 듣는데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이어폰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죠. 애프터샥 에어로펙스를 사용하면 매너도 지키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방수가 되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정말 최고예요. 그러나 라이딩하면서 발생하는 풍절음이 생기기 때문에 고속으로 달린다면 음악이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앞으로 더 많은 라이딩을 하고 싶어요. 처음 제 소개를 라이더라고 했던 것처럼 누군가가 저를 그렇게 불러주는 것도 멋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모험가나 탐험가 같은 행위를 높이 사기보다는 직책을 높이 생각하잖아요. 근데 그 직책이라는 건, 그러니까 그 명함이라는 게 나를 설명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가장 나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 목표보다는 순수한 액티브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알아서 무언가가 돼버리는 것 같습니다.


에디터 이고운 

사진 정태윤 님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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