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이 만성으로 변하면서 그동안 멀리했던 수영을 다시 시작하려는데 자유수영이 너무 지루하더군요 예전부터 수영하면서 음악 들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결국 오픈스윔 프로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좀 부담돼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알리나 다른 중국산 제품들도 많이 보이는데 수영장에서 쓰는 제품 특성상 방수나 내구성, AS 생각하면 결국 샥즈가 제일 낫겠다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물밖에서 쓰는거라면 싼마이로 사겠지만 물속에서 사용하는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처음 사용해본 느낌은 만족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일단 수영이 훨씬 덜 지루해집니다. 예전에는 자유수영 가면 시간만 계속 확인했는데 지금은 음악이나 저장해둔 팟캐스트 들으면서 하니까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갑니다. 운동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구요.
음질은 일반 이어폰처럼 빵빵한 저음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운동하면서 듣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주변 소음도 많고 물속 환경이라 음질보다도 안정적으로 들리는게 중요한데 그 부분은 만족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안경을 쓰는데 평상시에 착용할때 안경다리랑 이어폰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 착용했을때는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장기간 착용할때도 구렛나루 주변 접촉부위에 압박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처럼 안경쓰는 분들은 공감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의자나 소파에 기대면 뒤쪽 연결부가 눌리면서 약간 거슬릴때가 있습니다.
근데 이건 사용하다가 우연히 알게된건데 반대로 착용해보니까 의외로 착용감이 훨씬 편했습니다. 안경이랑 간섭도 덜하고 뒤쪽이 눌리는 느낌도 적어서 지금은 상황에 따라 정방향, 반대방향 번갈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불편한 분들은 한번 해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MP3랑 블루투스 둘 다 사용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영장에서는 MP3로 듣고 평소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산책하거나 운동할때도 사용할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전에는 수영용 따로 운동용 따로 생각했는데 이 제품은 하나로 대부분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유튭뮤직으로 연결해서 듣다가 정말 오랫만에 예전 엠피쓰리 느낌으로 사용해보니 폰에 연동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것이 정말 편합니다.
폰으로 어플 켜고 끌 필요도 없고 블루투스 연결도 신경안써도되고 어차피 노래는 듣는노래만 듣거나 충전할때 컴퓨터에서 바로바로 저장하면 이보다 편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샥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AS입니다. 전자제품은 결국 고장날수밖에 없는데 샥즈는 2년 보증도 있고 실제 사용자들 후기 보면 애플처럼 제품 전체 교환 방식으로 처리받은 사례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모든 경우가 그렇진 않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비싼 제품일수록 AS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가격은 조금 비싸다고 느낄수 있지만 수영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영하면서 음악 듣는 즐거움을 한번 경험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처럼 수영장 가는게 가끔 지루하게 느껴졌던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