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러너다. 매일 5km를 25분 안에 달리는 러너다. 물론 마라톤을 4시간(서브4)안에 완주해본 경험도 있다. 주말아침에는 탄천, 성남 창곡천, 위례 휴먼링, 송파둘레길, 한강 등을 달리는 러너다. 러너에게 필요한 아이템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이어폰은 필수 템이라기보다 선택 템이라고 할 수 있다.
러너에게 ? 신발, 시계, 모자, 휴대폰 주머니 정도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지난 3년을 살았다. 그런데 최근 많은 러너들이 샥즈 오픈런을 쓰는것을 보고, 괜히 나도 사야하나 싶었는데 음악없이 달리는데 익숙해진 나는 사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그냥 쭉달렸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해외에파병을 떠났다. 해외파병 간 군인들이 가장많이하는것이 달리기다. 주변에 마땅히 할게 없기 때문이다. 하루에 10km에서 15Km는 항상 뛰었다. 그때마다 이어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많은 이어폰을 구매했지만 귀에도 땀이 많은 나에게 맞는 이어폰은 없었다. 한국에서 오픈런을 사올걸 후회도 많이했다. 결국 이어폰없이 파병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내게 샥즈의 오픈핏 출시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출시된지 이틀만에 바로 구매했다. 이미 나는 3년을 고민했기에 20만원이 아깝지않았다.
구매하고 착용한뒤 총 20Km를 달렸다. 음질보다 떨어지는것이 두려웟는데, 역시 대만족이다. ? ?
그냥 뭐없다. 혹시 고민하시는분이 계시다면 고르시라. 찾고 계신이어폰 그거가 바로 이거다 사시라 후회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