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샥즈라는 브랜드는 이번 제품을 구입하면서 지인 추천으로 처음 알게된 회사이다. 골전도는 보청기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나에겐 어쩌면 새로운 방식의 소리 전달 시스템에대한 경험을 갖도록 해준 제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수영을 하는 나로써는 소위 수영시간의 뺑뺑이는 참 따분한 시간중에 하나이다. 한 2년전 방수형 이어폰이 있다는 소식에 몇몇 브랜드를 체크해 보았는데 그때는 소니가 그나마 눈에 띄는 제품이었으나 결론적으로는 구입을 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제품의 고장에 대한 내용과 귀에 물이 들어갔을때의 상황들이 그닥 구매 클릭을 유도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함께 수영을 하는 지인분이 골전도 이어폰이라고 추천해 주셨고 일단 구입해 보조가 하는 생각에 홈페이지 가입을 하였는데 왜 블루투스가 지원 안돼지 하는 불만감이 먼저 들었다.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음악을 연동해서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선이어서 블루투스가 안돼는점이 나름 불만 사항이었으나 물속에서는 블루투스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구입을 진행하였다.
배송은 빨리 진행되어 전해받고 내장되어 있는 기본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그저 그냥 들을만한 정도, 기존의 커널형 이어폰이나 헤드셋에서 느끼는 소리와 비교해봤을땐 약간의 실망스러운 음감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수영장을 갔고 처음 물속에서 오픈 스윔S700 을 켰다. 물 밖에서는 다소 작게 느껴지는 소리가 물안으로 입수되는 순간 완전 다른 소리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것이다.
어우 ~~~. 완전 다른데….
처음 소리가 작다고 생각되어 셋팅한 볼륨을 물속에서 다시 조정하여 줄이고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ㅎㅎ 생각보다 물속에서 강하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수영을 지속하였다.
1시간 남짓 수영을 마친 후 동봉된 고무 파우치에 넣어 집으로 오면서 돈 값을 하는 제품이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디자인
실제로 오픈 스윔 S700 을 보면 사진보다 작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이유는 사진속 모델들은 외국인이라 머리가 작기 때문에 머리큰 내가 쓰면 정말 작게 느껴지는 제품이다. 그리고 보려고 하지 않으면 잘 안보인다는 느낌, 즉 골전도 이어폰에 관심이 있어 수영장에서 누가 사용하나 하고 보기 전까지는 눈에 잘 안띈다.
기능
전원버튼, 볼륨 (+,_ / 전진, 후진), 모드 (일반/ 수영) 이렇게 볼륨 구성은 총 4개이다. 복잡한 구성이 아니어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특히 수영할때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른 후 수영 모드로 바꾸면 안내 음이 나오고 음악이 시작된다. 평상시에는 일반 모드로 들으면 되는듯 하다. 그리고 수영할땐 일반 모드의 볼륨보다 작아지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볼륨이 커진다. 최종 조절은 물속에서 들어보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C 밴드 형태의 구조로 뒷머리에서 감싸는 구조이며 양쪽 귀에 걸어 사용을 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귀 앞에 밀착 정도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약간 다르게 느껴 질 수 있다. 제품 설명에 나와 있듯이 수영모자로 눌러 고정을 하면 수영하면서 움직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
정품가격이 제일 좋은것 같다. 여기저기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이 있나 둘어보았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게 나은듯하다. 구매당이 가입 이벤트가 있어서 할인을 받아 구입할 수 있었다.
아쉬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주어진 기능의 제품을 구입하면서도 뭔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쉬워하기 마련이다. 결국 나또한 구입을 한 후에 일반 모드와 수영 모드가 있어 다 사용 가능하다는걸 알았다. 만약 일반 모드일때는 블루투스가 지원된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샥즈의 상품 기획에서 나름 이유있는 기능 설정의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 제품이 배송되어 왔을때 비닐 뜯기 전에 확인해 달라는 프린트물 한장을 볼 수가 있다. 블루투스 신호가 물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종이이다.
총평
일단 이 이어폰을 구입하면서 우리가 물속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과 그 품질에 대한 어느정도의 만족감, 그리고 제품의 내구성이 어떠한지에 대한 부분을 먼저 생각하는것이 맞는것 같다. 그리고 오픈스윔 S700을 사용해 본다면 그 만족감은 크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물속에서 소리를 듣게해준 샥즈의 기술력에 박수를 보낸다.